현대차 "엔화약세로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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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5:55  

1분기 IR "해외생산 비중 높은 日업체 이익도 제한적""리콜사태로 인한 브랜드가치 훼손 없다"…"미국시장 판매회복 기대"



현대자동차[005380]는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를 우려하면서도 엔화 약세가 계속되더라도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반사이익은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진행된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엔저에 따른 한국 차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이지만 일본 경쟁업체들도 해외생산의 비중이 높아 엔저의 효과는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도요타의 경우 해외생산 비중이 60%가 넘고 혼다가74%, 닛산이 80%에 달한다.



이 부사장은 또 "엔저 효과를 제일 많이 보는 부분이 일본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경우인데 그게 도요타는 평균 22%, 혼다가 6%, 닛산이 13%인 것으로파악하고 있다"며 "엔저의 파급 효과가 (일본 차업계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 정책으로 상쇄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차업체가 추가 인센티브 제공이나 가격 인하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전략은 결국 브랜드 가치 하락, 잔존가치 하락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어 그보다는 이익률 확보 쪽에 관심을 갖지 않겠나 예상한다"고말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리콜 사태와 관련해 "리콜의 원인은 차량 전장화로 안전장치가 늘면서 스위치를 많이 쓰다보니 접촉 불량이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며 "관련 부품의 단가가 워낙 저렴해 리콜을 위한 충당금 수준은 크지 않다. 1분기에 900억원을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리콜에 따른 브랜드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선 "과거 도요타처럼 사고가 직접 발생하면 브랜드가치가 훼손되지만 아직 우리는 사고 피해 상황이 없다"며 "브랜드가치 훼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근무 형태를 주간연속 2교대로 바꾼 뒤 노조와의 이견으로 주말 특근을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근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는데 그에 대한임금 보전에 (노사 간)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빠른 시간 안에 노조와 합의를 이루면 생산 정상화를 통해연간 사업계획 생산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건강권 확보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어 품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2분기 이후 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 열세 우려가 존재하지만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에 가동을 시작한 중국 3공장, 브라질 공장도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럭셔리 모델의 판매 상황에 대해 "작년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2만2천대 넘게 팔아 그 등급에서 시장 점유율 7.8%, 에쿠스는 7.1%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미국 시장 점유율 4.5%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라며 "그동안의 질적 성장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급차 판매 확대를 위해 PGA 골프 대회나 월드컵, UEFA(유럽축구연맹), WRC(월드랠리카) 참여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 글로벌브랜드 캠페인 등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제네시스 신모델이 올해 하반기 국내부터 출시돼 나오는데 국내뿐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가 높다"며 "당분간은 도요타처럼 렉서스 같은 별도의 프리미엄브랜드를 추진하기보다 현대차 브랜드를 통해 고급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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