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10.7%↓…매출은 6%↑(종합2보)

입력 2013-04-25 16:32  

<<제목 수정 및 엔저 영향, 주말특근 차질 등에 대한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의코멘트 추가.>>"내수부진·특근거부로 국내생산 감소…판매비용 증가""엔저로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日업체 이익도 제한적"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작년 동기와 비교해 10.7% 줄어든 1조8천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와 연결법인 증가(케피코)에 힘입어 6.0% 늘어난 21조3천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117만1천804대를 팔아 차량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국내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0.7% 줄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현지공장의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10.9% 판매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에서 실적 악화(-10.9%)가 컸던 반면 중국(+39.6%), 미국(+0.5%) 등에선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부문 비용이 원화 약세, 리콜 해결을 위한 일회성 충당금(900억원)발생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증가한 2조8천358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7%포인트줄어든 8.7%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등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9%,14.9% 감소한 2조7천441억원, 2조87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 부진 속에서 휴일 특근 거부로 국내 공장 생산량까지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며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의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공장의 생산판매를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이루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여전히 경쟁사와 견줘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모아 어려운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약해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정책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콘퍼런스콜 설명에 나선 이원희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엔저에 따른 한국 차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이라면서도 "일본 경쟁업체들도해외생산의 비중이 높아 엔저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최근 리콜 사태와 관련해 "문제된 부분으로 인한 사고 피해가 없는 만큼 브랜드가치 훼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분기중 리콜에 대비한충당금 9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사 간 이견으로 주말특근이 두 달 가까이 시행되지 않으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노조와 합의하면 연간 사업계획 생산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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