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금리인하 늦은감 있지만…환영"

입력 2013-05-09 11:55  

전자·자동차업계 "소비·투자 회복 기대"

기준금리 인하에 산업계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비용절감과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9일 "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정부의 경기부양에 당연히필요한 조치"라면서도 "늦은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반영하는데 한 템포 늦은 결정이라는 불만이다.

그는 한은이 지난달 11일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즉각적인 금리정책이 나오지 않음으로써 시장에 혼란이 초래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은이 당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다수 전문가의 예측은 빗나갔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한은의 이번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이번 금리인하가 내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할부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부 금리를 낮춰줄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이는 소비자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할부 판매가 좀 더 늘어나는 등 직접적 효과 외에도전반적으로 돈이 풀리면서 경기가 활성화되면 산업계 전체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한 전자업체들도 금리인하를 환영했다.

경영이나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엔저 등으로 어려워지는 경영 여건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향후 자금조달 비용이 다소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 확대, 투자심리 진작 등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소비와 투자 심리가 다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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