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박차' >

입력 2013-05-15 11:23  

삼성그룹이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과 채용에 발벗고 나섰다.

인문학 전공자를 뽑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올 초에 선보인데 이어 향후 5년동안 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1만명을 채용하겠다는계획도 내놓았다.

15일 공개한 삼성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계획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부터 5년간1천700억원을 투입해 5만명의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기로 했다. 대학생 1만명, 초중고생 4만명이 교육 대상이다.

25개 대학 전산관련 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2천500명은 3, 4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면서 전문가 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전공이 소프트웨어와 상관없는 대학생 5천명은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다. 20개 대학에 비전공자의 수준에 맞는 소프트웨어 과목이 개설되며 대상자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기당 2과목, 총 12과목(3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삼성전자[005930]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삼성SDS의 '에스젠클럽' 등 계열사들이 운영중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5년동안 2천500명을 양성한다. 연간 250명이던 교육 개상을 500명으로 2배 늘린 것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설립돼 4만명이 교육받을 수 있다.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고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질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삼성은 내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대상 교육과정과 교재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한뒤 올해 시범적용을 거쳐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은 방과후 수업, 특강 등을 통해 이뤄지며 삼성 임직원들과 컴퓨터 전공 대학(원)생, 주부 등이 강사로 나선다.

방학 중에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챌린지 캠프'가 열리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계획됐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력의 채용도 확대해 올해부터 매년 2천명이상, 5년간 1만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에 매년 1천50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인문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연 200명 규모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그룹이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은소프트웨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상품을 개발해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산업의 융복합화가 확대되면서 전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일이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농업, 서비스업 등 취약산업도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바뀌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청년실업 해소와 정부의 '창조경제' 동참 의지도 반영됐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의 2배 수준이어서 소프트웨어 산업은청년실업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또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은 물론 글로벌 사업화가 가능해 창조경제실현의 기반 역할도 가능하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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