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틘 현대차…생산차질·출고지연 줄인다>

입력 2013-05-23 16:20  

12주만의 특근재개로 하루 생산량 47% 늘어날듯

현대자동차 주요 완성차 라인의주말 특근이 12주만에 재개됨에 따라 생산 차질은 줄어들고 인기 차종의 출고지연은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 노조가 최근 대의원대회를 통해 휴일특근 기존 합의안이 유효하다고 인정함에 따라 울산공장의 7개 라인에서 25일부터 2개조 주간 연속 2교대 방식으로 주말특근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휴일특근 근로시간은 종전 14시간에서 평균 8.5시간으로 5.5시간 줄어들게 되지만 특근 하루마다 울산 및 아산공장의 완성차 생산량은 4천700대에서 6천900대로 47%가량 늘어나게 된다.

당장 25일 특근이 진행되는 울산2공장, 4공장, 5공장의 하루 특근 생산량은 평일 생산성과 동일한 3천50여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의 주말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은 일단락되고 출고지연 문제도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그동안 11차례 노조의 휴일특근 거부로 인해 7만9천대, 1조6천억원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일본 자동차업계가 엔저를 등에 업고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공세로 나오고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주말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은 그대로 실적악화로 연결됐다.

지난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현대차는 사업계획서상 생산목표에 맞추고 생산량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노조와협의를 거쳐 주말특근 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급부족을 겪고 있던 맥스크루즈, 싼타페, 포터, 에쿠스 등 주요 차종의 출고지연도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맥스크루즈는 계약후 4∼5개월을 대기해야 인도받을 수 있었고 싼타페의대기기간도 2∼3개월에 달했다.

현대차 노조의 주말특근 재개는 특근 중단이 장기화돼 조합원 임금손실이 큰 데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노사·노노갈등이 지속되는데 대한 부담이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달째 특근 거부로 조합원당 250만원의 임금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26일 휴일특근 재개에 합의를 했는데도 각 공장별노조대표가 합의안에 반대해 특근을 재개하지 못한데 대해 안팎의 우려와 비판이 적지 않았다.

장기간 특근거부에 따른 외부의 부정적 시각과 조합원들의 피로도를 인식한 각공장 대의원 대표들도 속속 입장을 선회했다고 현대차측은 전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특근거부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노조 조직내부의 반대로노사 합의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사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할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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