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스람, LED 조명 부품 시장에서 각축전>

입력 2013-06-06 06:38  

일본 니치아가 1위 고수…2위 자리 놓고 엎치락뒤치락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장이 차세대 LED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독일 오스람이 LED 조명 부품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집계한 LED 광원 기준 매출액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오스람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한 분기씩 번갈아가며 2위 자리를 뺏고 뺏기는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억8천만달러를, 오스람은 3억5천500만달러를 벌어들여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오스람이 3억9천100만달러, 삼성전자가3억6천300만달러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LED 조명 부품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수년째 1위를놓친 적이 없는 일본 니치아를 따라잡기에 앞서 오스람을 뛰어넘어야 한다.

오스람과 삼성전자가 접전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3분기부터다. 3등만 하던 삼성LED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LED 사업부를 출범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2월 실적이 악화하는 삼성LED를 인수했고, 2012년 4월에는 LED 사업부를 신설해 세계 LED 조명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LED 기술 특허 분쟁으로 법정 싸움까지 하다가 LED 전 제품과관련된 모든 특허를 서로 이용할 수 있게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로 합의하기도했다.

삼성이 LED 조명 시장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LED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선정한 삼성의 미래먹거리인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LED 조명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올해 4월에는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조명 박람회(LIGHTFAIR International 2013)'에 참가해 LED전구, 광원 패키지, 고효율 조명엔진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2014년부터 가정용 전구가 LED로 대체되기 시작해 LED 시장이호황기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최근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정책이 세계적인 트렌드인 만큼 LED 조명이 기존 백열등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 2020년에는 전체 조명시장의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LED 조명은 기존 백열등이 사용하는 전력의 20%로 같은 밝기를 낼 수 있으며,수명이 최대 4만 시간에 달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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