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최하위등급 에너지공기업 "할말없다" 당혹>

입력 2013-06-18 16:42  

사장 해임건의 석탄공사 조직 전체 충격파한수원 "원전 사태로 나쁜 평가 예상"

18일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3곳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기관장 해임건의 조치가 내려진 석탄공사는 조직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최하위는 아니지만 D등급으로 평가 결과가 좋지 못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전 위조 부품 사태로 인해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한 듯 조직 쇄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관 평가와 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E등급을 받은 석탄공사 관계자는 "줄곧 실적이 좋지 못했지만 E는 처음이어서 당혹스럽다"며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있다"고 말했다.

석탄공사는 작년 초 안전사고가 한 차례 있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비리나 대형사고가 없어 최하위 등급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의외라는 반응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계량과 비계량 평가에서 둘 다 점수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알고 있었다. 지금으로선 딱히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석탄공사는 2012년 자본잠식 규모가 7천억원을 넘는 등 적자가 위험수위인 것으로 지적받았다.

지난해 B등급에서 세 계단이나 떨어져 E등급을 받은 광물자원공사는 "계량점수가 나빴지만 설마 했는데 최하위 등급을 받을 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자주개발률, 생산성, 부채비율 등이 좋지 못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외부 환경도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니켈·아연·동 등 해외 광물개발에 잇따라 나섰지만 일부 사업은 실적이 나빠 최근 좌초했다.

역시 E등급을 받은 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M&A를 통해 자원개발에 나섰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 사장은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기관장 평가대상에서는 제외됐다.

D등급을 받은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사태로 인해 평가결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예상했다. 사장이 면직되고 1급 이상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인 만큼 현사태를 수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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