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 2년만에 49억弗 적자 전환

입력 2013-06-20 14:45  

산업부 "재정위기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 영향"

한국-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2년 만에 대(對) EU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2년차인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액은 43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감소한 반면수입은 7.7% 증가한 486억달러를 기록, 49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FTA 발효 1년차(2011년 7월∼작년 5월) 때는 수출 467억달러, 수입 451억달러로16억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산업부 측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현지 수입 수요가 급감한 것이 적자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가장 비중이 높은 선박이 세계 경기침체 등 여파로 수출 가격 및물량이 동반 하락하며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하지만 FTA로 관세 인하 혜택을 보는 품목은 1.5% 감소에 그쳐 비혜택 품목(-12.2%)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입은 이란에 대한 통상 제재와 관세율 인하로 원유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원유, 자동차 등 FTA 혜택 품목(14.1%)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FTA 발효 2년간 중소기업 수출은 직전 2개년도에 비해 1.7% 늘어 전반적으로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FTA 수혜 품목 가운데 실제 FTA를 활용한 비율을 나타내는 FTA 활용률은 1년차때 79.4%에서 2년차에는 80.1%로 소폭 높아졌다.

2년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2억7천만달러로 1년차 대비 13.3%나 감소해 FTA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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