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장 "관제탑 교신내용은 착륙후 이뤄진 것"(종합)

입력 2013-07-07 17:05  

<<기자회견 내용 추가.>>"비상 안내방송 없었다"…"기장 모든 운항규정 준수""탑승객·가족·국민께 사과"…"사망 중국인 뒷쪽 탑승"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7일 자사여객기 사고와 관련, 관제탑과 사고 비행기 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긴급 교신내용은 사고 전이 아니라 착륙 후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신에서 보도된응급차량 배치 등에 관한 관제탑과 기장 사이의 긴급 교신 시점이 착륙 전인지 후인지에 대해 "착륙 후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사고 비행기가 착륙 전부터 문제가 있어서 관제탑에 비상조치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사고 원인 조사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을 정상적으로 했다"며 비상상황을 알리는 방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굳게 입을 다물고 나타난 윤 사장은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가족을 비롯한 국민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사망자 2명이 "중국인 96년생과 97년생 2명"이라면서 "(기체) 후반부에 탑승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체는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힌 것으로추정된다.

윤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도 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윤영두 사장은 한국인 중상자가 있는지 묻는 말에 "파악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또 "기장 3명은 비행 1만 시간을 초과했으며 1명은 9천 시간에 육박한다. 기장들은 모든 운항 규정을 준수했다"면서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기체 결함 가능성을 묻자 "777 여객기나 PW(프랫앤드휘트니) 엔진에 이상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사고조사위원회의 공동조사로 원인이밝혀지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환자 보호와 가족 편의 제공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자 보상에 관해서는 "사실 확인 후에 응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사장은 활주로가 폐쇄됐어야할 기간이고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관제탑 실수 가능성에대해서도 "사고조사로 밝힐 문제"라고 했다.

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공항의 특수성과 관련해서는 "조종사들이 모든 공항의상황에 따라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인을 규명하고 적극 대응해 안전운항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사고 기종 운항을 중단할 의사를 묻자 윤 사장은 "이상마치겠다"고 답을 피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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