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54.85
(54.80
1.34%)
코스닥
927.79
(3.05
0.3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손경식 회장 사의 표명, 대한상의 어떻게 되나>

입력 2013-07-08 18:48  

이동근 부회장 직무대행…서울상의 부회장중 후임 선임할 듯CJ그룹은 비상경영 박차 가할 듯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어 온 손경식 회장이 8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대한상의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상의는 손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관례에 따라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중에서 1명을 후임 회장으로 영입하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손 회장이 CJ그룹 경영에만 매진하게 되면 CJ그룹의 비상경영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손 회장 '물러나겠다' 의지 확고 손 회장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한상의 회장에서 물러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기 전에는 일주일에 1∼2회 CJ그룹에 들러 그룹 안팎의 일을 점검하는 ƈ선' 역할을 했으나 이 회장이 구속된 마당에 '두 집 살림'을 하기는어렵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회장 구속이후 CJ그룹의 비상체제인 경영위원회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그에게 많은 짐이 실려 있다.

CJ그룹의 경영에 매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미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 의지를 다진 손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안건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사퇴의사를 밝혔다가는 주위에서 극구 만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손 회장이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손 회장이 사의 표명을 하자 대부분 참석자들이 사의를거둬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벌어졌다.

◇ 서울상의 부회장중 후임 선임할 듯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단의 만류로 인해 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손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을 고려하면 시간문제일뿐 물러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 회장은 당장 9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게획 선포식 및 정책컨퍼런스'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경제5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저성장기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자리이다.

다음주 대한상의가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제주하계포럼에도 손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손 회장의 빈 자리는 이동근 상근 부회장이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규정에는 부회장중에서 한 사람이 직무대행을 하도록 돼 있지만 상근부회장이 대행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손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산업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회원으로 둔 대한상의의 회장을 장기간 공석으로둘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손 회장의 의지를 꺾기 힘들다는 게 확인되면 후임 선임에 들어갈계획이다.

후임은 서울상의 16명의 부회장 중 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부회장단개편에 따라 강덕수 STX팬오션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희용동양물산기업 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박용만 두산[000150]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이 현재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려 놓았다.

◇ CJ그룹 비상경영 박차 가할 듯 손 회장이 CJ그룹에만 신경쓰면 CJ는 비상경영에 본격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이재현 회장이 구속 수감된 직후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손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이관훈 대표·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했다.

손 회장이 겸직 가능한 자리를 주변의 만류에도 굳이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CJ비상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초 경영위원회 출범 직후 CJ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손 회장의 상의 회장직 사임 가능성을 조심스레 일축하며 겸직을 계속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손 회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CJ그룹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이 그룹의 기로가 달린 시점에 회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은 만큼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려는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손 회장의 나이가 올해 74세로 고령인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

그동안 손 회장은 대한상의와 CJ로 번갈아 출근하며 업무를 챙겨왔지만 앞으로는 CJ로 출근하며 그룹 현안을 세세하게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손경식 중심 체제'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 회장은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기 이전부터 CJ를 이끌어왔고 그룹 막후의 실력자인 손복남 고문의 친동생이다.

상의 회장을 맡은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주로 상의에 머물며 일주일에 1∼2번 정도 CJ 인재원이나 본사로 출근해 그룹 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보고 받아온 것으로전해진다.

손 회장은 구원투수로 본격 나선만큼 앞으로는 상시 회사로 출근해 그룹 내 업무 장악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이라는 '구심점'이 생김에 따라 CJ가 보다 안정된분위기 속에서 비상경영체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계열사 현안까지 세세하게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sungje@yna.co.kr s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