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곡면 올레드TV, LG보다 두껍고 무겁고 복잡해"(종합)

입력 2013-08-05 15:36  

<<삼성전자 입장 등 반영.>>유비산업리서치 비교평가…삼성 "첨단기능·디자인 달라 직접비교 부적절"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제품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산업리서치가 양사의 제품(LG:55EA9800/삼성:KN55S9)의내부구조를 비교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LG전자의 곡면 올레드TV는 부품이 콤팩트하고 설계가 체계적이어서 완성도가 높은 양산 전용 제품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설계가 복잡해 완성도에서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LG전자 제품은 전체 부품 수가 952개였으며, 조립에 사용된 스크루는 총 10종류121개, 테이프·쿠션 등 부자재는 24개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부품 수가 3천382개에 달했고, 스크루는 17종류 226개, 부자재는 51개였다.

전체 부품 수가 2배 이상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설계의 최적화가 덜됐다는 것을의미한다고 유비산업리서치는 지적했다.

아울러 두께와 무게, 베젤, 소비전력 등에서도 양사 제품은 차이를 보였다.

LG전자 제품은 최박부의 두께가 4.3㎜에 무게는 17.2㎏인 데 반해 삼성전자 제품은 두께 12.5㎜에 무게가 32.8㎏로 기존 LED TV보다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베젤은 LG전자는 좌우 11㎜, 상하 13㎜인 반면 삼성전자는 좌우 13㎜, 상하 17㎜로 더 두꺼웠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LG전자 제품이 3등급으로 4등급인 삼성전자보다 앞섰다.

TV화면의 곡률은 LG전자 제품은 반지름이 5m인 원만큼 휘어진 5천R였으나, 삼성전자는 4천500R(실측치)로 LG전자보다 더 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TV세트의 기울기도 LG전자가 약 2도 정도 뒤로 젖혀져 있으며 삼성전자는 약 3.

5도 더 많이 젖혀져 있다.

곡률과 기울기는 시청 거리·높이·인원 등 여러가지 시청환경 변수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유비산업리서치는 설명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최초'보다 '완성도'로 승부하겠다고 했던 삼성전자의 올레드 TV의 내부구조를 확인해본 결과 LG전자보다 준비가 매우 부족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능과 디자인이 서로 다른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는 마치 TV 화면 크기가 같다고 프리미엄 제품과 일반 제품을 비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 곡면 올레드 TV는 쿼드코어·에볼루션키트·2D/3D 듀얼뷰·원커넥트·240Hz 패널 등 기본적으로 경쟁사 제품과는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은리얼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타임리스 아레나'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레드 TV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화질에 대한 비교는 이루어지지않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곡면 올레드TV를 각각 출시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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