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HD TV 시장 소니 주도…점유율 38% 1위

입력 2013-08-27 06:03  

TV시장 재기 발판 '관심'…LG 14.2%·삼성 4% 그쳐

기존 풀HD보다 4배 이상 높은 해상도(3840×2160)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일본 소니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울트라HD TV 매출액은 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본 소니가 점유율 37.8%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066570]는 14.2%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하이센스(10.8%), 스카이워스(9.8%), 창홍(8.2%), TCL(7.8%)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4.0%로 7위에 그쳤다.

이 같은 소니의 선전은 한발 앞서 출시한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울트라HD TV 시장을 선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니는 지난 4월 가장 먼저 보급형 65·55인치 울트라HD TV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은 6천999달러(780만원)와 4천999달러(560만원)로 책정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울트라H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2천500만원에 내놨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1월 4천만원의 85인치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고가의 초대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전략에 치중할 때 소니는 보급 확대를 통해 실리를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울트라HD 방송이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중국 업체들은 50인치 이하의 100만∼200만원대 염가 제품까지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때 세계 TV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다 추락한 소니가 울트라HD TV에서의 선전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울트라HD TV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 해도 아직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미미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TV시장 총 매출액은 44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 27.1%로 8년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G전자가 16.3%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소니는 6.7%에 그쳤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 5∼6월 65·55인치 보급형 울트라HD TV를 내놓으며 방어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제품 가격은 삼성전자가 각각 890만원과 640만원, LG전자는 890만원과 590만원으로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