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도박중독 상담 5만명 넘어

입력 2013-10-02 06:15  

오영식 의원실 분석…귀가유도 여비지원 1만6천명올해 역대 최고액 8억대 '잭팟' 나와

강원랜드[035250]에서 도박중독 치료 또는 예방을위해 상담을 받은 인원이 13년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장기체류 중이거나 습관성 고객의 귀가 유도를 위한 여비 지원도 지난 10년간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8억7천여만원이나 지급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역대 최고액인 8억원대 잭팟(jackpot,거액 상금)이 터졌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도박중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1년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KLACC)를 설립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5만666명이 도박중독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담자 수는 지난해 8천506명으로 2011년(7천448명)보다 14.2% 급증하는등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40대 34.3%, 30대 28.9%로 장년층이 주류였으나 20대도 4.9%나 됐다.

강원랜드는 전문위원 8명이 집중 상담을 벌인 뒤 중독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출입고객 59만여명 중 700∼1천명(0.12∼0.17%) 정도를 '중독 고위험군'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병원을 연계한 정신의학적 치료(입원·외래)는 모두 446명으로 치료비 15억2천900여만원이 지원됐다.

도박을 끊겠다고 스스로 출입정지신청을 한 습관성 고객의 귀가 여비를 지원한실적은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만6천34명으로 승차권 및 귀가여비 총액은 8억7천800여만원에 달했다.

한편,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이모(45)씨가 역대 최고액인 8억4천557만여원의 잭팟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억원대 잭팟이 터진 적이 있었지만 8억원대는 처음이다.

올해 1억원 이상의 거액 상금을 거머쥔 인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잭팟 1회의 평균 당첨금액은 1천11만4천여원이며, 개장 이후 500만원 이상 당첨금 누적 횟수는 2만8천522회로 하루 평균 7.4회였다.

올 1∼8월 하루 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8천627명으로 작년(8천264명)보다 4.4%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매출액은 33억원 선이었다.

카지노 입장객의 내국인·외국인 비율은 최근 6년간 평균 내국인 99% 대 외국인1%였다.

오영식 의원은 "사행산업의 발전으로 도박중독자 또한 증가해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며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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