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伊 발전설비업체 안살도 인수 일단 무산

입력 2013-10-06 10:26  

두산중공업[034020]이 추진해온 이탈리아 발전설비 제조회사인 안살도 에네르기아 인수가 일단 무산됐다.

6일 외신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최대주주인 이탈리아 국영 군수기업 핀메카니카는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안살도 지분 99.55%를 이탈리아 국영은행인 카사 데포시티(CDP)에 7억7천700만유로(약 1천13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실제 지분은 카사 데포시티가 운영하는 펀드인 폰도 스트라테지코 이탈리아노(FSI)에 넘어간다.

핀메카니카는 우주항공, 방위·보안산업 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의주요 기업으로, 부채 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안살도 매각을 추진해왔다.

안살도는 발전소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가스터빈 분야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로,핀카메니카가 55%,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스트 리저브가 45%의 지분을 각각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안살도를 인수할 경우 발전설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것으로 보고 핀카메니카의 지분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인수전에는 두산중공업 외에도 독일 지멘스와 삼성테크윈[012450] 등이 관심을보였으나 중도에 인수를 접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유리한 입장에서 인수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이탈리아 정가와 노동계 등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자국기업의 해외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여론이 일면서 결국 자국의 펀드에 매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핀메카니카와 펀드 FSI가 맺은 양해각서에는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주식자본에 기업체의 진입을 예상하며 두산을 가장 선호하는 파트너로 지목한다"는 내용이담겨 있어 향후 안살도의 재매각이 추진될 경우 두산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일단 현 단계에선 인수가 중단됐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것으로 보고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