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외부 충격에 끄떡없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입력 2013-10-16 11:00  

구멍 뚫려도 터지지 않아…인터배터리서 첫 공개

삼성SDI[006400]가 어떤 외부 충격에도 절대 터지지 않는 '전고체 배터리'를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배터리에 구멍이뚫려도 폭발하지 않고 정상 작동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액체로 만들어진 기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이 만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있으나, 이 제품의 전해질은 항상 고정돼 있어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게 삼성SDI의설명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성뿐만 아니라 용량과 두께 측면에서 '플렉서블(휘는·flexible) 배터리'를 구현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전해질에 액체가 없어 초박막을 만들 수 있고, 양·음극을 여러 겹 쌓아 고전압·고밀도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구부리거나, 돌돌 말거나,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웨어러블(입는·wearable)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일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삼성SDI는내다봤다.

삼성SDI는 지난해 고체 전해질을 만드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중대형 배터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똑같은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나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커브드(곡면·curved) 배터리를 선보인다.

사탕보다 작은 초소형 커브드 배터리(0.4㎝x1.3㎝)는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거나 손목시계 밴드 부분에 심을 수 있을 것으로 삼성SDI는 예측했다.

캔 모양의 각형 곡면 배터리는 기존 플렉서블 배터리와 달리 쉽게 착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개한 커브드 배터리는 가로, 세로로 다 휠 수 있어 다양한디자인의 IT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48V 시스템 파워팩도 이번 전시회를 빛냈다.

이 제품은 기존 오디오·에어컨 등 12V 전장시스템을 그대로 지원하면도 고출력이 필요한 공조시스템·전기조향장치·변속기 등 다양한 첨단 전장시스템을 함께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삼성SDI는 전했다.

특히 저전압 시스템 중 인버터·컨버터·부스터·배터리팩을 일체형으로 구성한All-in-One(일체형) 파워팩은 부피 최소화로 자동차 뒷좌석이나 트렁크 등 차내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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