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임원 절반 "새정부 출범후 경영환경 안 달라져"

입력 2013-10-17 10:51  

전경련 국제경영원, 84명 설문조사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의 절반가량은 새정부 출범 이후 기업경영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경영원(IMI)은 9월 열린 제311회 IMI 조찬강연에참석한 CEO 및 임원 84명을 상대로 'CEO 및 임원이 바라보는 2014년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후 기업경영 환경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52.4%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개선되고 있다'(25.0%)와 '악화되고 있다'(22.6%)는 비슷한 수준으로 답이 나왔다.

새 정부 출범 후 한동안 '경제민주화'가 주요 화두가 되면서 관련 입법이 활발히 추진됐던 것에 비춰보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또 올 하반기 들어 경제 살리기로정책 기조가 전환됐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란 답변이 44.0%로 가장 많았다. 다만 '올해보다 좋아질 것'(37.0%)이란 답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19.0%)이란 답보다 많아 전체적으론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대외요인'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40.5%)와 '중국경제 성장'(32.1%)이 많이 꼽혔다. 대내요인으론 '부동산 경기'(41.

7%)와 '가계부채'(35.7%)가 핵심요소로 지목됐다.

내년 기업 경영활동에 가장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불황'(48.8%)이꼽혔다. 이어 '정부 규제'(21.4%), '환율 변동'(14.3%)이란 답이 많았다.

올해와 내년의 경영전략 방향을 물은 질문에 대해 올해에는 수비가 57.1%, 공격이 42.9%로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수비가 51.3%, 공격이 48.7%로 집계됐다. 기업들이내년에는 좀 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내년에 경영활동 우선순위를 둘 분야는 '영업·마케팅 강화'가 39.3%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그러나 '비상경영 유지'도 23.8%나 됐고, '글로벌 시장 개척''우수인재 육성'(이상 10.7%)이 그 뒤를 이었다.

내년에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투자·일자리 확대'(45.2%)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규제 완화(27.4%), 부동산 시장 회복(22.6%), 가계부채 완화(4.8%) 순이었다. '복지 확대'를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전경련 국제경영원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CEO 및 임원들은 2014년도 기업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면서도 소폭 개선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타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