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이 야구장에 뜨면 무조건 승리(?)>

입력 2013-10-21 18:51  

재계의 야구광으로 소문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직관(직접 경기 관람의 준말) 승률'이 화제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박 회장이 '직관'한 경기에선 두산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1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19일의 3차전, 20일의 4차전 때 직접 야구장을 찾아 두산팀을 응원했다.

흥미로운 것은 공교롭게도 그가 경기장을 찾은 날 두산이 모조리 승리를 했다는점이다. '박용만 회장이 직관한 날은 두산이 이긴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박 회장도 이를 인정하듯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야구) 직관(승률) 100%ㅋㅋㅋ 코시(코리안시리즈)에서 뵙겠습니다.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특히 4차전 경기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떠나기 직전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트위터에 "게임이 조금만 더 끌었으면 비행기 놓칠 뻔 ㅋㅋㅋㅋ 허슬 두산 V4!!!"라고 썼다.

박 회장은 또 "미국 갔다 빨리 와야하는데 ㅠㅠ"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의 나머지 경기도 경기도 '직관'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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