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3천억원 수혈

입력 2013-10-24 09:06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빌딩 지분 매각으로 3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한다.

동부건설은 23일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칸서스자산운용과 오피스빌딩을 총 3천61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동부건설은 오피스빌딩 공사미수금 1천943억원과 지분투자액(25%) 985억원 등 2천928억원의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37-17번지 일대에 지하9층∼지상 35층의 4개동, 공동주택 278가구와 오피스텔과 오피스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오피스동은 근린생활시설 2개층을 포함해 지하9층∼지상30층, 8만2천115.

58㎡ 규모로 동부건설이 시공해 올해 8월1일 준공 인가를 받은 건물이다.

동부건설은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오피스빌딩 지분을 담보로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6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우선 갚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또 올해 말까지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협상을 마무리해 1천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하역업과 물류업, 고속버스·렌터카사업을 하는 국내 3대종합물류회사다. 모태인 동부고속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건설에 이어 1971년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이지만 이번에 모든 지분이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어간다.

동부건설은 동자동 건물 매각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처분 외에 미분양 아파트매각(500억원) 대금을 합쳐 연말까지 총 5천억원 넘는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과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해다.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420억원)와 신용보증기금 발행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150억원) 등 총 570억원의 회사채도 상환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 "자산 처분으로 유입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써 연말기준 차입금 규모를 대폭 낮출 계획"이라며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동안 해외 공사 참여를 자제하고 국내 주택사업에선 김포풍무지구 사업 외에추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 않으며 부실자산에 대해선 대부분 손실 처리해 잠재 위험이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과 강릉 선탁화력발전사업 등 에너지와 환경·부동산개발·물류·자원개발사업을 건설업과 연계해 준공 후 직접 운영하는 사업방식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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