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수익성 격차 좁혀>(종합)

입력 2013-10-27 12:04  

<<중소형 패널 비중 커지고 4분기 갤럭시노트3, G2가 변수가 될 것이란 내용 추가.>>삼성디스플레이, OLED 선전 속 LCD 수익성 약화LGD, '아이폰·G2 효과'로 중소형 패널 선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양분하며 각축을 벌이는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수익성 격차가 좁혀졌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8조900억원에 9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지난해 3분기부터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2분기 13.7%보다는 후퇴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6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3천9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9%를 기록하며 전 분기의 5.6%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양사 간 영업이익률 격차도 감소했다.

매출액은 양사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에서 차이를 좁힌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2.5% 줄었으나 LG디스플레이는6.4% 늘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업황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TV용 대형 LCD 패널의수요 부진과 판매단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된 수익원인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판매가 늘었음에도 LCD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전체 실적은 후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4조1천억원을 LCD 부문에서거뒀지만, 이 부문 영업이익은 900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이 2.2%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거의 전량이 들어가는 OLED 부문 영업이익률은 22.3%에 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90%가 넘는 8천900억원을 OLED 부문에서 올리는 등 LCD의 수익성 악화와 맞물린 OLED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대형 LCD 패널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

하지만 애플의 신작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기대 이상의 판매와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2'의 선전에 힘입어 여기에 탑재되는 중소형 LCD 패널의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용과 태블릿PC 등 중소형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분기 17%까지 줄었다가 3분기 25%로 회복됐다.

대형 패널 업황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려 당분간 중소형 패널의 비중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4분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갤럭시노트3와 LG G2의 판매 성적이 삼성·LG 양사의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도 TV 등 대형 패널의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스마트폰 판매와 연동된 중소형 패널이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익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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