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문가 44% '내년 물류시장 올해보다 나을 것'"

입력 2013-11-27 11:00  

대한상의 102명 조사…"해운업에 정부지원 따라야"

내년도 물류시장이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해운업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물류담당 임원과 학계·연구소 전문가 등 102명을 대상으로 2014년 물류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4.1%는 올해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은 10.8%에 그쳤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1%였다.

대한상의는 "최근 선진국을 필두로 각종 경기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내년 국내 소매유통분야도 3%대 성장전망이 나오는 등 내수시장 회복도 기대되고 있어 물류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전망을 보면 택배(81.8%), 종합물류서비스(3PL)(59.6%), 항공(55.1%)은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으나 육상(50.5%), 복합운송주선(포워딩)(52.5%), 해운(61.3%)은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내년 물류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변동(5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비 등 국내 경기 회복세(47.1%)와 환율·유가 변동(41.2%)도 주목할 요소로 꼽혔다.

물류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화주 요구에 부합하는 물류서비스 역량 강화(47.1%)와 기본 물류서비스 외 다양한 수익모델 구축(39.2%), 협력사와의 안정적 거래관계 확립(34.3%)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물류시장 성장을 위한 정책으로는 물류산업 규제 완화(47.1%), 종합물류서비스 활성화 방안 마련(36.3%), 중소·중견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34.3%),표준계약서·운임 등 공정거래 관행 정착제도(30.4%) 등이 제시됐다.

대한상의는 내년에도 해운업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주목했다.

대한상의는 "물류업 중에서도 특히 해운업계가 물량 부진, 운임하락, 수익성 악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전망되지만,물동량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려 국내 해운업계가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해운업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덴마크나 중국, 독일, 인도 등은 해운업을 무역 인프라 산업으로 삼아 각종 자금지원을 하고 있고, 해외선사들도 활황기를대비해 고연비 초대형 선박투자에까지 나서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 안목을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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