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2일 단행한 인사에는 '총수 장기 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각 계열사별 자율경영 기조가 관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계열사의 의견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 방증으로 SK그룹은 사장급 승진·전보가 7명에 국한되고 임원 승진 규모(141명) 역시 예년 수준에 머무는 등 크게 판을 흔들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한 그룹 내 소수가 인사를 틀어쥐는 시스템을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그룹 비상경영체제의 키워드인 자율경영 기조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SK그룹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인재육성위원회에서 관련 의견을 보내면 해당 계열사가 이 의견과 함께 이사회 멤버들의 견해를 두루 살펴 최종 확정하는 방식을 취했다.
따라서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이 이번 인사에 관여할 여지는 없었다는 게 SK그룹 측의 반응이다.
다만 안정과 자율이라는 경영 화두만으로는 내년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나갈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신상필벌'의 메시지를 이번 인사에 담았다.
임원 승진자 141명 가운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SK하이닉스[000660]에서 43명이 대거 배출된 점이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 원칙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기술력이라는 기본기를 강화해야 성장의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공계 인사들을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의 63%를 이공계 출신으로 뽑았고, 향후 전문직 임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 놨다.
안정을 중시하면서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또 다른 방편은 '세대교체'다.
1970년대생 임원이 본격 등장하고 신규 임원의 25%가량이 입사 20년이 채 되지않은 인물들을 발탁한 사례라는 점은 능력 있고 젊은 인재의 창의성을 높이 샀다는뜻이라고 SK그룹 측은 소개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계열사의 의견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 방증으로 SK그룹은 사장급 승진·전보가 7명에 국한되고 임원 승진 규모(141명) 역시 예년 수준에 머무는 등 크게 판을 흔들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한 그룹 내 소수가 인사를 틀어쥐는 시스템을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그룹 비상경영체제의 키워드인 자율경영 기조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SK그룹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인재육성위원회에서 관련 의견을 보내면 해당 계열사가 이 의견과 함께 이사회 멤버들의 견해를 두루 살펴 최종 확정하는 방식을 취했다.
따라서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이 이번 인사에 관여할 여지는 없었다는 게 SK그룹 측의 반응이다.
다만 안정과 자율이라는 경영 화두만으로는 내년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나갈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신상필벌'의 메시지를 이번 인사에 담았다.
임원 승진자 141명 가운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SK하이닉스[000660]에서 43명이 대거 배출된 점이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 원칙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기술력이라는 기본기를 강화해야 성장의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공계 인사들을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의 63%를 이공계 출신으로 뽑았고, 향후 전문직 임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 놨다.
안정을 중시하면서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또 다른 방편은 '세대교체'다.
1970년대생 임원이 본격 등장하고 신규 임원의 25%가량이 입사 20년이 채 되지않은 인물들을 발탁한 사례라는 점은 능력 있고 젊은 인재의 창의성을 높이 샀다는뜻이라고 SK그룹 측은 소개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