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쓰오일 지분 등 3조5천억원대 자산매각(종합)

입력 2013-12-19 16:11  

항공기·부동산 등 매각…한진해운 추가지원안도

대한항공[003490]이 19일 에쓰오일 지분과 노후항공기, 부동산 등을 매각해 3조5천억원을 확보한다는 강도 높은 재무구조 자구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자금난을 겪는 한진해운 추가 지원안도 내놨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수립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천만주를 매각해 2조2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에너지는 에쓰오일의 지분 28.41%를 보유하고 있다.

또 B747-400, B777-200 등 구형 항공기 13대를 매각해 2천500억원을 마련하고,부동산과 투자자산을 팔아 추가로 1조4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런 조치를 필두로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와 영업실적개선을 통해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2015년까지400%로 낮출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달 중 1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은행이 한진해운에 3천억원을 대출하는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10월 31일 한진해운에 1천50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지원한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어 내년 상반기 예정된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천억원 범위에서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참여로 한진해운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상균 대한항공 재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에쓰오일 주식을 내년 1분기에 매각하고 항공기와 부동산 등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매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10대 정도 신규 항공기를 들여오는 투자 계획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현재 146대다.

이 본부장은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대해 금융권에서 한진해운에 신디케이트론 3천억원을 대출하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이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금융권과 협의했다고설명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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