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지금 삼성에 필요한 건 아날로그"

입력 2014-01-15 09:41  

삼성 사장단 회의서 강연

대표적인 논객 중 한 명인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15일 삼성그룹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아날로그와 인간적인 감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 강사로 초빙돼 삼성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해 조언했다.

전 원장은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강연의 핵심은 '지금 삼성에 필요한 건 아날로그'라는 거다. 즉 인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이 정확한 기업, 최고 엘리트들의 기업이긴 하지만 가깝게 느껴지지않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지는 건 인간적인 감성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원장은 "아날로그가 유추에서 온 말이듯이 비록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느리고따뜻한 걸 추구해야 한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정이 메마를수록 필요한 건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 시장에 대해서는 이제 선진국이 아니라 인도, 브라질, 그리고 더멀리 나이지리아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인도는 10년 후 시장, 나이지리아는 30년 후 시장이 될 거다. 30년전의 삼성이 지금과 달랐듯이 30년 후의 삼성이 여전히 글로벌 기업으로 남아있으려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엔 어질 인, 일본엔 염치의 문화가 있듯이 나이지리아에도 그들만의문화가 있을 것이다. 삼성이 그쪽 문화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터를 닦고 이웃처럼 다가갈 수 있고, 20∼30년 후 먹을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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