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이사 대거 교체…실무형 전문가 전진배치

입력 2014-02-24 15:42  

김진일·이영훈·윤동준 등 3명 사내이사로 추천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내정자가 조직을함께 이끌어갈 이사회 멤버를 대거 교체하고 '뉴 포스코'의 첫발을 내디뎠다.

권 인사의 특징은 각 분야 전문가 전진 배치와 계열사와의 소통 강화로 모인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진일 포스코컴텍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경영전략2실장) 등 3명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권 내정자와 막판까지 경합했던 김 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생산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이고, 윤 전무는 조직인사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인사·조직혁신 전문가로 꼽힌다.

권 내정자까지 포함하면 사내이사 5명 가운데 4명이 물갈이된 셈이다.

정준양 현 회장, 박기홍 사장(기획·재무부문장), 김준식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 등 3명은 임기가 만료됐고 김응규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은 임기 1년 남기고교체됐다.

마케팅 분야에 정통한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은 기존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겉으로 보면 각 분야 실무형 전문가가 전진 배치된 모양새다.

권 내정자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장 부사장이 포스틸에서 각각 근무한 점을 고려하면 새로 구성될 사내 이사진 전원이 계열사 근무를 한 번씩 근무했다는 특징도 있다.

이에 대해 사·내외에서는 현장성·전문성·소통을 중시하는 권 내정자의 인사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이사 전원이 계열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배려'와 '이해'를 키워드로 삼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권 내정자는 현재 자신의 경영방침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할 '기획조정실' 또는 '가치경영실' 신설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한편 새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이 추천됐다.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이사회 의장), 한준호 삼천리[004690] 회장 등 2명은 다음 달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나머지 한 자리는 작년 3월 김지형 전 대법관의 사퇴로 생긴 공백이 채워지는 것이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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