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공기청정기, 기후변화로 '필수가전' 등극

입력 2014-04-09 06:03  

전기밥솥·청소기·전자레인지 제치고 중소형가전 선두로"계절 제약 없는 고른 판매…가전업계 핫아이템"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 가전시장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여름 무더위와 습기, 봄 가을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가정집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던 제습기와 공기청정기가 어느새 '필수가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는 올해 전기밥솥, 청소기, 전자레인지를 제치고 국내 중소형 가전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기후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최근 급부상 중인 제습기는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천억원에서 올해 2배인 8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률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3천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 이상으로 커지고, 보급률은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집집마다 있는 '필수가전'으로는 우선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에어컨등 5대 가전을 들 수 있다.

국내 시장 규모로 보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각각 2조5천억원, TV 2조원, 에어컨 1조3천억원, 세탁기 1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모두 1조원 이상이다.

그 아래서 전기밥솥이 5천억원, 청소기 3천500억원, 전자레인지 3천억원 규모로중소형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몇년째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대신 지난해 로봇청소기가 800억원, 침구청소기가 5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유망한 차세대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체에 빠진 다른 품목들과 달리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는 보급률이 10% 넘기면서 계절적인 제약 없이 고른 판매 추이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어가전업계의 핫아이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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