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부채 3조4천억원 감축…"지속추진"

입력 2014-05-23 06:00  

윤상직 장관 "공기업 정상화, 강력한 의지 갖고 해야"

과도한 '빚 경영'으로 물의를 빚었던 에너지 분야공기업 11곳이 올해 들어 부채를 목표치의 77% 가까이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 실적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기업 부채 감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산업부는 올해 8월까지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1곳의 부채를 4조6천억여원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지난 4개월간 해당 공기업 11곳은 부채를 3조4천242억원 줄였고 감축 목표의 76.8%를 달성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울산비축기지 매각으로 5천190억원,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사업 축소로 2천1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비 절감으로 350억원씩의부채를 감축했다.

과도한 복지 등 방만경영으로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됐던 무역보험공사와 석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3곳은 노사합의를 통해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했다고산업부는 소개했다.

직원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을 폐지한 무역보험공사, 비위행위자나 자회사 재취업자의 명예퇴직을 제한한 가스기술공사 등의 사례가 제시됐다.

이 3개 기관을 포함해 산업부가 관할하는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 16곳은지난 20일 현재 169개의 목표 과제 중 78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생산성본부는 공공기관 41곳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나누고 해당 기관들의 구체적인 생산성 평가 지표를 달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동서발전 등 발전5개사가 재고 검색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유연탄 연료 등을공동 운영하는 등 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생산성을 높인 점이 사례로 발표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당초 수립한 정상화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부채를 감축할 때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하고 방만경영 개선은 기관장이 주도권을 쥐고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