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전성시대'…판매 경쟁 달아오른다>

입력 2014-05-23 06:19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돌아오면서 자동차업체들간에 미니밴(CDV) 판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 초부터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며 공세를 펼치고 있고, 국내미니밴 시장의 1위 업체인 기아차[000270]는 9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신형 카니발을 앞세워 안방 수성에 나선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미니밴 판매량은 '캠핑 붐'을 타고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3만천527대에서 지난해에는 6만6천5대로 3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올해 1∼4월 미니밴 판매량은 1만5천9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감소했다. 이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국산 미니밴 가운데 기아 카니발은 전체의 63%에 해당하는 1만90대가 판매돼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8%가 줄어든 수치다.

한국GM의 올란도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5% 급증한 3천935대가 팔려 2위에 올랐다.

쌍용차[003620]의 코란도 트리스모는 3.7% 늘어난 3천148대, 기아의 카렌스는 14.3% 감소한 1천765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기아의 카니발 판매 실적이 주춤한 사이 수입 미니밴들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판매량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총 334대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82대보다 18.4% 증가했다.

도요타의 시에나는 이 기간에 334대, 혼다의 오디세이는 134대가 각각 팔렸다.

지난 3월 시트로엥이 선보인 7인승 디젤 다목적차량(MPV)인 그랜드C4피카소는23대, 같은 달 출시된 푸조 엑스퍼트 떼페(9인승)는 5대가 팔렸고, 2월부터 시판된크라이슬러의 뉴 그랜드 보이저는 14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차는 6월부터 신형 카니발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한다. 출시도 되기 전에 사전예약 대수가 3천대를 넘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미니밴 시장에서 80% 정도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

수입 미니밴이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는 기아차와 경쟁 상대가 되지 않지만,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만큼 기아차는 9인승과 11인승 이외에 7인승 카니발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실장은 최근 신차 발표회에서 "7인승이 대부분인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하기 위해 신형 카니발도 7인승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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