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플랜트기자재 사업 본격화…노르웨이社와 합작(종합)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세계 10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조인트벤처의 매출 목표가 2천억원이라는 내용 등 추가.>>세계적인 전문업체 아커 솔루션과 조인트벤처 설립코오롱워터앤에너지 "세계 10대 환경에너지 회사로 성장 목표"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플랜트 기자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아커 솔루션과 손을 잡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수처리 전문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플랜트 기자재 사업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을국산화하기 위해 아커 솔루션과 각각 50%의 지분 참여로 조인트벤처(VJ)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조인트벤처는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하는 고도정제 공정에 필요한 플랜트 기자재의 설계·구매·제작 등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 때문에 이 같은 고도정제 공정에 필요한 기자재의 설계와 구매의 대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국내 석유·가스 수처리 플랜트 기자재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조인트벤처는 이가운데 10%인 2천억원 정도를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이번 사업 합작으로 고부가가치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해 사업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수 처리 단가는 1t당 300원에 불과하지만 오일·가스 수처리는 1t당 3만원에달한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사업 합작은 기존 수처리 사업에 엔지니어링과 핵심 기자재 사업을 더해 수처리 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세계 10대 환경에너지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의 수처리 기술과 영업관리 능력에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아커 솔루션의 전문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코오롱과의 합작이 미래 비전을 위한 좋은 성장의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도 참석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