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소금융, 대출 1만건 달성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출범 5년 만에 누적 대출집행 건수 1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1만번째 수혜 고객은 경기도 김포에서 음식점 '쌈＆닭'을 운영하는 김영리(51)씨.

김씨는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음식점 문을 열었지만, 돈이 없어 가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음식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현금서비스를 사용한 게 화근이었다. 신용도가 떨어져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김씨는 재단에서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고, 실내 간판과 유니폼 제작지원까지 받았다.

김씨는 "음식점 영업이 많이 힘들어 절망적이었을 때 낮은 금리로 대출 지원을받아 한 줄기 빛의 희망을 보았다"고 회상했다.

재단은 이날 김씨의 음식점에서 누적 대출 1만건 돌파 기념식을 개최하고 김포시청 관계자와 함께 전단 배포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그룹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창업과 운영을 도울 목적으로 2009년 재단을 설립,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2018년까지 총 3천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에는 누적 대출금1천억원을 달성했다.

재단은 대출 지원 외에도 경영 컨설팅 교육, 영업 판촉물 지원, 매장 환경개선등 자립지원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