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불씨 살려라" 하반기 LF쏘나타 택시 출시

입력 2014-07-29 06:05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에 LF쏘나타 택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9일 "LF쏘나타 택시의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업현장에서는 LF쏘나타 택시가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택시법인등을 상대로 이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올해 3월 말 선보인 LF쏘나타는 국내 시장에서 4월에만 1만1천904대,5월 1만324대 등 두 달 연속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에는 판매량이 급감하며 6천925대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신차효과가 벌써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 신차를 기다렸던 대기 물량이 해소되면서 판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LF·YF쏘나타와 그랜저 HG를 함께 생산하던 아산공장이 LF쏘나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랜저 생산비율을 낮췄으나, 5월부터는 그랜저의 생산량을 다시 2천대가량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LF쏘나타를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하면서 내수물량이 감소한측면도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LF쏘나타의 판매 목표량을 6만3천대로 잡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LF쏘나타 판매량 총 2만9천153대가운데 41%가량인 1만1천997대는 LPG 차량으로 집계됐다.

승용차의 LPG 차량은 주로 영업용 차량으로 판매돼 상당수 물량은 렌터카나 리스회사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차 출시 초기에 몰렸던 렌터카나 리스회사 수요도 하반기에 잦아들면 LF쏘나타의 판매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택시 수요를 통해 다시 한번 '신차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복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LF쏘나타 택시 모델이 출시되면 다시 한번 판매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수십 명을 태우고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는 택시기사들의 '입소문' 효과가 판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말했다.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4만∼5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택시 1대를파는 것이 승용차 10대를 파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움직이는 광고판으로통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YF쏘나타와 K5 택시 등 총 1만8천75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이 516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는 이미 택시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택시는 다른 차종에 비해 차량 가격이 낮아 이윤이 남는 차량은아니다"면서 "택시 교체주기나 지자체별 택시 증편 등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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