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커브드·아트…올 IFA 키워드 혼재

입력 2014-09-02 06:27  

웨어러블 기기는 '라운드' 대세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의 키워드는 4K와 에코로 거의 모아졌다.

4K란 풀HD의 4배 화질을 뜻하는 말이다. UHD(초고해상도) 화질의 화소 수를 말한다. 4K는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주로 쓰고 요즘엔 대부분 UHD로 통용된다.

에코(eco)는 유럽의 까다로운 에너지 규제 때문에 나온 개념이다. A+++ 등급에서 몇 퍼센트 더 에너지를 절감하느냐를 놓고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모터로 구동하는백색가전 쪽에서 사활을 걸고 맞붙었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올해 IFA 2014는 키워드가작년보다 훨씬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우선 사물인터넷(IoT)이 뜨면서 거의 모든 가전제품 앞에 스마트가 붙었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웬만한 가전업체들이 빼놓지 않는 아이템이다.

가전제품끼리 연결한다는 커넥티드홈에서 진화한 스마트홈은 이제 '가전 4.0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고 있다.

독일가전업체 밀레는 '혁신을 이끄는 매직(마술)'을 테마로 내걸었다. 냉장고문이 열려 있으면 오븐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가전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삼성은 전시의 화두로 '아트'를 강조한다.

삼성은 키워드로 '코발트(COVART)'라는 합성어를 들고 나왔다.

협력(collaboration), 가상현실(VR), 예술(art)을 결합한 것으로 예술가와의 협업, 가상현실 체험을 기반으로 한 전시라는 뜻이다.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 작가 등이 전시작업에 참여한다.

커브드(curved) 또는 라운드(round)도 하나의 뚜렷한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전시될 UHD TV 주종은 100인치 이상 대화면까지 대부분 커브드(곡면) 제품이다.

여기에 웨어러블 기기는 라운드(원형)가 대세다.

LG[003550]의 스마트시계 G워치R은 현대적인 느낌의 완전한 원형이다. 모토로라의 스마트시계 모토360도 베젤(테두리)을 빼면 원형에 가깝다. 삼성의 기어S도 손목을 둥글게 감싸는 라운드 디자인이 채택됐다.

삼성은 TV 음향기기인 사운드바까지 커브드 형태로 만들었다.

LG전자[066570]는 암호명과 유사한 '코드제로'를 무선청소기 신제품의 키워드로제시했다. 세탁기 기술을 차용한 모터 흡입기술로 청소기의 선을 없애면서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흡입력을 갖췄다는 제품이다.

모바일 언팩(신제품 공개)을 앞두고 수수께끼 같은 티저 이미지를 보여주며 알듯 말 듯한 키워드를 제시하기도 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4 티저 영상에서 share(나눔), win(승리), 쓰다(write), 커지다(go big), 창조(create), 미소(smile) 등의 단어를 나열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지문, 8단 변속기, 여섯 마리 고양이, 숫자 7 등을 티저 이미지로 공개했다. 지문 인식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복선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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