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공개

BMF 냉장고·초고온 스팀 오븐·가상불꽃 인덕션·워터월 세척기 출시

삼성전자[005930]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4에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

명품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은 ▲ 슬림 디자인과 미세 정온 기술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 초고온 스팀 조리 오븐 ▲ 가상 안전 불꽃을 형상화한 인덕션 ▲ 160년 만에물 분사 방식을 바꾼 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일반적인 4도어와 달리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냉장 하냉동(BMF·bottom mounted freezer) 2도어 타입이특징이다.

좁은 유럽 가옥을 고려해 외관은 슬림하되 초고효율 단열재로 내부공간을 극대화한 '스페이스 맥스' 기술로 동급 최대용량을 갖췄다. 빌트인 가전처럼 돌출 없이가구와 딱 맞게 설계됐다.

냉장실에는 전문 보관 공간 '셰프 팬트리'를 뒀다. 첨단 미세 정온 기술로 육류를 영하 1℃로 보관해 최적의 신선도와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

셰프컬렉션 오븐은 2단 가열을 통한 초고온 스팀 조리(gourmet vapour technology) 방식을 쓴다. 100℃ 이상의 미세한 수증기를 컨벡션 팬으로 균일하게 분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세계 유명 셰프와 협업으로 탄생한 비법이다.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가상 안전 불꽃(virtual safety flame)이 투영돼 화력 세기를 육안으로 알 수 있어 안전하며, 미세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화력을 가늠하기 어려워 답답했던 기존 인덕션을 개선한 기능이다.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는 160년간 유지돼온 로터리 세척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워터월(waterwall) 기능을 갖췄다.

세척기 하단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쏴주면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내부 벽과 천정에 폭포수 같은 물 장벽이 만들어지면서 식기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셰프컬렉션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