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광석섬유'부터 '축열보온 원단'까지>

입력 2014-09-03 16:52  

'프리뷰 인 서울 2014' 개최…첨단 신소재 총출동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IS) 2014'에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최첨단 섬유 신소재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선보인 코스메틱 섬유는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더한 첨단섬유소재다.

피부에 닿으면 첨가한 화장품의 기능에 따라 노화방지, 미백, 보습, 다이어트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스 직원은 코스메틱 섬유의 한 종류인 '녹는 섬유'를 직접 시연해 보기도 했다.

보습제나 비타민C 성분을 함유한 섬유를 손등에 올려놓고 스포이트로 물을 뿌리자 녹아서 화장품처럼 피부에 흡수됐다.

코스메틱 섬유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돌로 만든 '광석섬유'도 눈길을 끌었다.

원료는 견운모라는 광석으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외에 수십종의 미량미네랄을 함유해 동의보감 등에서 약재로도 기록돼 있다.

광석섬유는 돌을 원료로 했다는 생각에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로 만져보니 비단처럼 부드럽고 가벼웠다.

광석섬유를 선보인 섬유업체 힐링이야기 관계자는 "원적외선 방출량이 많은 견운모의 특성이 섬유에도 그대로 살아있어 침구류와 의류 소재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근처 부스에서는 참숯과 한지를 원료 하는 친환경 섬유도 전시돼 있었다.

다원앤더스는 참숯원사 '코지론'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참숯이 가진 친환경적인 특성과 항균, 소취, 원적외선 방사 기능을 갖췄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1∼4㎜ 너비로 잘게 자르고 꼬아서만든 실인 한지사를 선보였다. 인체 친화적인 특성 때문에 속옷·유아 전문 의류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빛을 열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지닌 첨단 에너지 섬유들도 바이어와 관람객들의발길을 사로잡았다.

웰테크글로벌이 선보인 '미라히트'는 태양광을 이용한 보온섬유다.

일반 섬유에 흡광발열하는 신소재를 결합한 이 제품은 태양이나 조명 빛을 받으면 일반 섬유보다 5℃ 이상 높은 발열 성능을 보여 겨울철 야외복이나 아웃도어 의류 소재로 적합하다.

아이엔티에스씨는 세라믹 성분인 지르코늄을 이용해 빛을 열로 전환하는 축열보온 원단인 '파이오스'를 소개했다. 이 제품 역시 일반 섬유에 비해 5℃ 이상 높은발열 성능을 나타냈다.

이밖에 진진텍스타일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물이 닿으면 멋진 문양이나 그림, 글씨가 나타나는 '아쿠아닉스' 원단을 선보였다.

위그코리아는 보는 각도와 외부 환경에 따라 컬러가 다양하게 바뀌는 카멜레온소재 '루비올레'를 전시했다. 루비올레는 이미 유럽 명품업체와 나이키 등에 공급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섬유산업계는 다양한소재를 활용해 섬유의 기본적인 특성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섬유들이 부각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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