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국산 봅슬레이 썰매 제작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현대자동차[005380]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초의 국산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남양연구소 내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인식을 하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국산 썰매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썰매 제작에는 차체 설계와 공력 향상 기술 등 최첨단 자동차 기술이 총동원된다.

현대차는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공기 흐름이 최적화된 썰매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구소 내 최신 풍동 평가 시설에서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다양한 평가를 실제 차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 선수단이 썰매에 탑승했을 때 최적의 공력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선수단 개개인의 체형을 정밀 측정하고, 이를바탕으로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랠리카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도 썰매 동체에 적용한다. 이는 중량을 최소화해 0.01초의 승부를 다투는 봅슬레이 경기에서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을 비롯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