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생산설비 잇단 신·증설

입력 2014-10-30 09:00  

수요증가 맞춰 셀·모듈·폴리실리콘 생산량 늘려

한화그룹이 주력 태양광사업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태양광 생산설비의 신·증설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초 착공해 2016년 초반에는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생산라인이 들어서면 한화큐셀은 기존 독일의 120MW 모듈 생산라인에 더해 92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춘다.

한화큐셀은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규모도 1.1GW에서 1.3GW로 증설 중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이면 한화큐셀의 생산규모는 1.5GW(독일 0.2GW, 말레이시아1.3GW)로 확대된다.

한화는 이런 신·증설을 통해 셀과 모듈을 한 지역에서 대량 생산하게 됨으로써생산 사이클을 최적화하고 물류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태양광 산업의 수직구조는 소재(폴리실리콘)→전지(잉곳·웨이퍼·셀)→전력기기(모듈·패널)→발전설비 시공 등으로 형성된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증설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셀 생산규모를 1.5GW,모듈 생산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라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도 갖춰 품질개선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여수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 또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산을 통해 내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천t까지 끌어올린 후 내년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1만5천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별도의 투자나 설비 증설 없이 운영개선과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생산량을 50%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원가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가 이처럼 태양광 생산설비를 늘리는 것은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수요가 늘면서 내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15%가량 늘어난 52.5GW∼58.3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생산설비의 신·증설을 계기로 까다로워진 글로벌 고객의 품질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및 생산규모┌─────┬──────┬──────┬─────┬─────┬─────┐│ │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셀 │ 모듈 │ 발전설비│├─────┼──────┼──────┼─────┼─────┼─────┤│ 현재 │ 한화케미칼 │ 한화솔라원 │ 한화큐셀 │ 한화큐셀 │││ │ 1만t │ 잉곳 800MW │ 1.3GW │ 120MW │ ││ │ │웨이퍼 800MW│ │ │││ │ │ │한화솔라원│한화솔라원│ 한화큐셀 ││ │ │ │ 1.3GW │ 1.5GW ││├─────┼──────┼──────┼─────┼─────┤한화솔라원││ 신·증설 │ 한화케미칼 │ 한화솔라원 │ 한화큐셀 │ 한화큐셀 │││ │ 1만5천t │ 잉곳 800MW │ 1.5GW │ 920MW │ ││ 완료후 │ │웨이퍼 800MW│ │ │││ │ │ │한화솔라원│한화솔라원│ ││ │ │ │ 1.5GW │ 2.0GW ││└─────┴──────┴──────┴─────┴─────┴─────┘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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