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 클러스터에 1조2천억원 쏟는다

입력 2014-11-24 11:54  

"2020년까지 전주공장서 1만4천t 생산"

효성[004800]이 '미래 소재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에 2020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맞춰 이런 내용의 탄소섬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효성은 10여년간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쳐 2011년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철을 대체할 수 있는 T700급이다.

탄소섬유는 원사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높아 철을 대체해 모든 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산업 소재이다.

항공기 1·2차 구조물, 전투기·미사일 등 방위산업, 자동차 외장재(선루프·후드·도어)와 섀시(드라이드 시프트 등), 풍력 터빈 블레이드, CNG 탱크, 수소탱크(연료전지차), 건축용 빔, 선박 소재 등은 물론 골프채, 라켓, 서핑보드 등에도 두루쓰인다.

BMW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전기차 i3의 기본 골조 전체를 탄소복합소재(CFRP)로제작했다.

효성은 현재 전주공장에서 약 2천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 효성은 그동안 탄소섬유 사업에 2천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까지 이를 7배인 1만4천t 규모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탄소섬유 세계시장은 현재 20억 달러 규모이지만, 203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조원대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탄소섬유 시장은 30여년간 일본, 미국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현재도 일본 도레이(32%)와 데이진(12%), 미쓰비시레이온(9%), 미국 SGL그룹(8%) 등이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효성은 이밖에 중소기업 벤처창업 펀드에 200억원, 탄소밸리 매칭펀드(전라북도와 공동)에 100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IT지원에 120억원, 창업보육센터에 30억원등 총 4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씽큐스페이스'가 콘셉트로, 탄소와 창조의 C와 인큐베이션(창업)을 합한 개념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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