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54.85
(54.80
1.34%)
코스닥
927.79
(3.05
0.3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부활 기지개' 디트로이트, 픽업트럭·친환경차 대세

입력 2015-01-13 09:06  

12일(현지시간) 2015 북미 국제 오토쇼가열린 디트로이트 코보센터.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전 세계에서 몰려든 1천여 명의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모터쇼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달 파산 상태에서 벗어난 디트로이트는 아직 그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옛 명성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지역 경제에도 온기가 도는것이다.

미국의 경기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픽업트럭도 도로와 주차장마다 자주 눈에 띄었다. 한때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픽업트럭이 다시 돌아온 것은 저유가 덕분이다.

디트로이트 시내에 있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79달러에 불과했다.

6개월 전보다 35%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전병제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지역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도시를 많이 떠났기 때문에 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1950년대 전성기 때 185만명에 달하던 디트로이트 인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파산 사태 등을 겪으며 2003년 기준으로 68만명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 모터쇼도 픽업트럭이 주인공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각 업체 부스의 전면에 배치됐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를 처음으로 공개해주목을 받았다. 싼타크루즈는 축간거리가 짧아 정글이나 산악지대에서도 안정적인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적재함의 경우 적재 물품의 크기에 따라 길이를 최대 중형픽업트럭 수준으로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픽업트럭과 차별화를 꾀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모터쇼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싼타크루즈는 SUV와 트럭을 연결짓는 새로운 콘셉트의 픽업트럭"이라며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기존의 개념으로 진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전략모델 '픽업트럭 F-150'의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포드의 기존 픽업트럭 F-150은 이날 '북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됐다.

아우디는 대형 SUV인 Q7의 차세대 모델을 앞세웠다. 새 모델에는 아우디 최초로사륜구동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됐다.

◇ 글로벌업체들, 앞다퉈 친환경차 출시 계획 발표 최근 유가 하락에도 모터쇼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전기차와 같은친환경차들이 대세를 이뤘다.

글로벌업체들의 경영진들은 앞다퉈 친환경차 출시 계획을 내놨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17년까지 10개의 친환경차 내놓겠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다"면서 "유가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은 "2017년까지 새로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10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하기에 앞서 무대에 올라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 GM도 친환경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가한다는 방침이다.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총괄 임원은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미국 소비자들은 유가 급등 때에는 소형차로 몰리다가, 저유가 때는 트럭과 SUV로 몰리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