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종합2보)

입력 2015-02-10 14:51  

<<허창수 회장 취임사 내용 추가 및 제약업계 대표성 내용 보완.>>전경련 회장단 20명으로 축소공석 2명 회장단에 종근당 이장한 회장 합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세번째 연임하게 된허창수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경제활성화를위해 (법인세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증세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에는 종근당[185750] 이장한 회장이 합류해 회장단 수가 21명에서2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전경련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들은 앞서 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하기로 한 바 있다. 중량감 있는 다른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재계의 높은 신망을얻으며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재추대가 유력시돼왔다.

허 회장은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인세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정부가하겠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만 올린다면 (기업들의)경영능력이 떨어질 것이니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경련에서 증세 움직임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당연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각국 사례를 토대로 우려의 목소리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2년의 임기 동안 미래성장동력을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며 "진취적이고 긍정적인기풍을 되살려 구조적 장기불황의 우려를 털어내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가 정신에 창조적 혁신을 더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내수의 회복에도 힘쓰고 서비스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겼지만 부회장 1명을 충원한데 그친 것이다.

이로써 전경련 회장단은 기존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재계 원로들은 2004∼2007년 전경련 회장을 지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2009년 전경련 부회장이었던 허영섭 녹십자[006280] 회장이별세한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계 서열은 떨어지지만 창립 74주년을 맞는 전통의 제약기업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을 부회장으로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이종근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았으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올해 사업방향을 한국경제의 재도약 방안,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2013년 2월 20년 만에 내부 출신으로 상근부회장에 오른 이승철 부회장도 유임돼 앞으로 허 회장 3기의 전경련 사무국을 이끌게 된다. 전경련은 정기총회 이후 사무국의 조직개편 및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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