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공략 '시동'…렉서스 첫 터보차 NX200t 타보니

입력 2015-03-05 07:49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뛰어난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고객 대부분이 40∼50대로 구성된 만큼 그동안 나이가 비교적 지긋한 사람들이타는 점잖은 차라는 인식이 강한 렉서스가 최근 들어 변화를 선언했다. 하이브리드모델과 함께 '와쿠도키'를 콘셉트를 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젊은층으로 고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천명한 것이다.

렉서스는 일본어로 '두근두근'의 의미를 갖고 있는 와쿠도키 상품의 신호탄으로브랜드 최초의 터보 모델인 NX200t AWD를 내놓고 젊은층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이 차는 작년 9월 국내 첫선을 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300h에 기반을 둔 모델로 새로 개발된 2.0ℓ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과 성능이 향상된 6단 자동 변속기, 주행 조건에 따라 앞뒤 바퀴의 토크 배분을 100대0에서 50대50까지자동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시스템이 조합돼 탄생했다.

렉서스는 현재까지 약 300대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 NX300h에 브랜드의 첫 터보차량인 NX200t가 가세함으로써 NX 라인업의 연간 판매량이 1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렉서스 NX200t의 가장 높은 차급인 이그제큐티브(6천180만원) 모델을 몰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까지 약 80㎞의거리를 달려봤다.

외관과 실내는 NX300h와 차이가 없다. 화살촉 형상의 주간 주행등, 날렵한 옆선등이 어우러진 외관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풍기며 대체로 밋밋한 렉서스 브랜드의다른 차량과는 차별화된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실내는 앞자리의 경우 비행기 콕핏처럼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전히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센터 콘솔 등으로 인해 공간이 다소 빠듯하다는 느낌이지만 센터터널을매우 낮게 뽑아낸 뒷좌석은 성인 3명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동급 최강의 주행력과 가속성능을 지녔다는 제작사측 설명을 확인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곧바로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서여주 휴게소에서 나와 서울 방면으로 가는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평일에 차가드물고 약 30㎞ 구간이 직선으로 뻗어있어 가속 성능을 시험해보기 안성맞춤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터보 차량답게 차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앞으로 튀어나갔다.

렉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인 새로운 터보 시스템을 채택, 기존 터보 시스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배기가스 간섭으로 인한 터보랙을 없애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보여준다는 설명답게 가속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쭉쭉 뻗어나갔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가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감을 제공했다면 이 차는좀 더 시원스럽고, 단단한 달리기 실력을 발휘한다는 느낌이었다.

주행 조건에 따라 앞뒤 바퀴의 토크 배분을 자동 제어하는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를 전모델에 기본 장착해 4륜구동의 강점을 살렸다는 설명처럼 코너를 돌 때에도 한쪽으로 쏠리거나 흔들림 없이 안정감이 유지됐다.

다만 '렉서스=정숙성'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정숙성은약간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고속 주행시 엔진음은 거의 의식되지 않았으나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귀에 살짝 거슬리는 수준이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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