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 인 인디아' 모디총리 방한에 재계총수 총출동

입력 2015-05-19 14:06  

정몽구·권오준·신동빈 회장 등 잇따라 면담…투자 확대 논의

19일 남대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는 방한 중인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기 위한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발길이 이어졌다.

최근 인도 정부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요 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자동차, 전자, 신재생, 발전, 화학 등 25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확대하고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먼저 오전 10시 40분께 도착한 정몽구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은 정의선부회장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공장 추가 건설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 제3공장 건설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 41만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6.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현재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정 회장에 이어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사장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났고 삼성전자[005930]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과 네트워크사업부장인 김영기 사장도 회동 대열에 합류했다.

신 사장은 면담 직후 "삼성이 인도에 1995년에 진출한 뒤 단말기를 팔고 있고네트워크도 깔고 있다"면서 "인도와 삼성이 잘 협력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디 총리를 만나고 나온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인도 내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인도에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관련 서쪽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는 포스코가 인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 오디샤 주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광산채굴권 허가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10년째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점심 직전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 사업 현황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는 현재 다양한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모디 총리가 인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지사설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철도나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해달라고 제안해왔다"면서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싱가포르 지사에서 인도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있는 만큼 인도에 지사를 설치해 달라고 진지하게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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