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의존도, 한일수교 50년만에 5분의 1로 감소

입력 2015-06-18 16:05  

1965년 34.5% → 올 1∼5월 7.6%무역협회 "한일 관계개선에 전향적 자세 요구"

한일 관계 악화 속에 양국 교역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대일 무역의존도가 올해 들어 한일 수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를 기록했다.

한일협정으로 국교를 정상화한 1965년 34.5%였던 대일 무역의존도가 50년 만에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셈이다.

대일 무역의존도는 1973년 역대 최대인 39.8%까지 치솟았으며 1980년 22.4%, 1990년 23.1%, 2000년 15.7%, 2010년 10.4%로 점차 낮아지다 지난해는 7.8%를 기록했다.

수출의존도는 1965년 25.5%에서 올 1∼5월 5.0%로 낮아졌으며, 수입의존도는 37.8%에서 10.7%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국 순위에서 1965년 2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지난해까지3위를 유지하다 올 들어 5위로 밀려났다.

수입에서는 전통적으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1994년 34.9%에서 지난해 18.1%로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대신 중국에서 수입한 소재·부품 비중이 같은 기간 5.2%에서 28.9%로 확대됐다.

한일 교역은 수교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나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계 경기침체와 유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양국 교역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간의 정치·외교적 관계 악화도 교역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새로운 가치사슬 모델 창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제3시장 공동 진출, 신성장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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