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조정안 당사자간 이견…후속 조정 진행

입력 2015-08-06 10:13  

조정위, 17∼21일 각 교섭주체와 비공개 개별회의 예정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직업병 피해자에 대한 조정권고안이 제시됐지만 당사자 간 입장차가 커 조정위원회가 후속 조정절차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위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자가 1천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하는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정권고안을 제시했다.

조정위는 6일 "조정권고안 제시 후 숙려기간을 거쳐 각 교섭주체로부터 수정 제안 및 의견을 받았다"면서 "각 교섭주체 입장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후속 조정절차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보상의 원칙과 기준' 및 '사과'에 대해서는 각 교섭주체 의견이 상당히 좁혀져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부 항목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설명했다.

특히 '재방방지대책'에 관해서는 교섭주체들 간 의견 차이가 커 완전한 합의를위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정위는 최소한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7∼21일 각 교섭주체와 비공개로 개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정권고안 중 당사자 간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 어떤 방식으로 수정될지 주목된다.

앞서 조정권고안이 발표되자 삼성전자는 권고안에서 제시한 공익법인 설립 대신사내기금을 조성해 보상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반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조정권고안은 '사회적 해결'을 제안했는데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종전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삼성이 그동안 수용할 수 없다고 했던 협력업체직원 보상 의사를 밝히고 기금 조성 즉시 보상하겠다고 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 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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