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중FTA비준·원샷법등 새누리당 간담회서 건의(종합)

입력 2015-11-25 16:25  

<<제목 변경, 김무성 대표 발언 보강, 재계 측 건의 내용 등 추가>>김무성 "비준 동의안 처리되도록 기업인이 들고 일어나야"

새누리당과 재계, 정부 고위인사들이 한자리에모여 저성장의 덫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 현안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과제'를 주제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이라 대부분 일정은 취소했으나 당정·재계가 한국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한시도미룰수 없어서 예정대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국회 비준이 이번 주말을넘기면 도저히 연내에 양국 비준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여야 정치협상에서 풀어야 하지만 한쪽이 말을 안듣지 않으면 국제 경제시장에서 사활 걸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이제 정치권에 할 말을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오늘 간담회에 임하는 자세는 '귀는 있고 입은 없다'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어떠한 쓴소리도 달게 받고 여러분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는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직접 경제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제안해 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무성 대표는 애초 비공개로 잡힌 이날 간담회를 공개로 진행해 그 내용을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하자고 제안했다가 기업인들의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자 비공개 진행을 수용했다.

재계 측은 간담회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데 동의를 표하고 규제개혁에 더 과감하게 나서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선과 철강, 건설 등 기간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노동개혁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수합병(M&A) 등 사업재편 관련 절차나규제를 하나로 묶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제정 등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법, 기업활력 제고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운룡정무위 위원, 강석훈 기재위 간사, 박민식 미방위 간사, 이진복 산자위 간사, 권성동 환노위 간사, 이장우 대변인 등 8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 등 6명이,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사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4월 새누리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각종 규제개혁 완화 등21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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