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또 글로벌 1위…삼성SDI 3위

입력 2015-12-07 08:31  

네비건트 리서치 보고서 "두 회사 모두 글로벌 리더"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메인드 인 코리아'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사태로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일본과 중국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정상의 기술력과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가 발간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LG화학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8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를 전략 및 실행력 등 2개 부문에 초점을 맞춰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비전 및 침투전략, 파트너, 생산전략, 기술, 마케팅, 판매망, 제품신뢰성, 제품 포트폴리오, 가격 등 12개 분야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리더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전략과 실행 부문 모두 7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LG화학과 파나소닉, 삼성SDI가 이 분야의 리더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전략 부문 94점, 실행 부문 93.3점 등 총점 93.6점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앞서 2013년 평가에서도 LG화학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LG화학은 최근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배터리 셀과 인버터, 구동모터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한국과 미국 미시간, 중국, 유럽 공장에서 현지 제조업체에 다양한 리튬이온 배터리제품을 공급하거나 할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야말로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만족하는 업체라고 네비건트 리서치는 극찬했다.

2013년 평가에서 4위에 그쳤던 일본 파나소닉이 올해는 전략 89.4점, 실행 91점등 총점 90.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실행은 85.5점으로 파나소닉에 뒤졌으나 전략 부문에서는 파나소닉보다 높은 89.5점을 받아 총점 8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2013년 평가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올해 2계단 상승하며 톱3에 올랐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삼성SDI는 소비자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 선두주자로 2008년 독일 보쉬와 자동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면서 "마그나 슈타이어의 배터리팩 사업부문 인수 뒤로 배터리 팩 제조능력에깊이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삼성SDI는 포르셰, BMW, 아우디, 피아트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셀에서 배터리 팩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번 평가에서 3위였던 일본의 ASEC는 올해 총점 71.1점으로 톱3에 크게 뒤처지는 점수를 받으며 4위로 떨어졌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자회사인 AESC는 닛산의 경쟁사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쉽지 않은 제약이 있어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2위였던 미국의 존슨 콘트롤스(Johnson Controls)는 총점 68.8점으로 3계단 하락한 5위에 그쳤다.

이어 중국 BYD가 66.4점, 중국 A123가 65.5점, 일본 리튬 에너지 재팬(LuthiumEnergy Japan)이 51.2점을 받았다.

이번 자동차용 배터리에 앞서 네비건트 리서치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제조업체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LG화학과 삼성SDI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글로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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