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업계 TV 시장 침체 해법 '커브드에서 찾는다'

입력 2016-01-11 06:31  

TV용 패널 작년 4분기 이어 올해 1분기도 역성장 전망고부가 커브드 패널 시장은 계속 확대…삼성디스플레이 압도적 1위

TV 제조(세트)업체의 재고 조정과 패널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인 TV용 패널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부진 속에서도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인 커브드 TV용 패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끌 히든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 공급과잉에 가격하락…TV용 패널 2분기 연속 역성장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V용 패널 출하량은 6천623만개(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TV용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6천657만개에서 2분기 6천802만개, 3분기 7천12만개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4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보통 연말이 포함된 4분기는 TV 패널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는 성수기라는 점을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문제는 당분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있다.

올해 1분기 TV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6천323만개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출하량은 6천768만개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마이너스인 만큼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TV 패널시장 침체는 세트업체들의 수요 부진에 따른 수급 불균형, 재고 조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8세대 신규 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기존의 32인치는 물론 5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시장에서도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32인치 풀HD TV 패널 가격은 64달러로 연초(102달러)대비 40% 가까이 폭락했다. 같은 기간 55인치 풀HD TV 패널가격 265달러에서 198달러로 25% 가량 내려갔다.

◇ 커브드 등 고부가 프리미엄으로 불황 뚫는다 전방위적인 시황 악화는 패널업체들도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패널업체들은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에 수익성을 만회한다는전략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커브드 패널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커브드 패널 출하량은 610만개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90만개, 대만의 AUO가 120만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LCD TV용 커브드 패널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시그마인텔은 패널업체와 세트업체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올해 커브드 TV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천250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삼성디스플레이와 AUO 등에 중국 CSOT 등 다른 패널업체들이 가세하면서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 TV 세트업체들은 지난해 국경절 특수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커브드 TV를 내놓고 있다. 가격 역시 예전에 비해 크게 하락,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있다.

콩카는 지난해 하반기 55인치 초고해상도(UHD) 커브드 TV 예약판매를 시작으로시장에 합류했다. 하이센스 역시 독자적 화질기술인 ULED기술을 결합해 4천R(반지름이 4천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의 커브드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계 TV 시장 출하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커브드 TV 제품이 쏟아지며서 기존 서유럽 및 북미와 함께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커브드 TV는 몰입감을 극대화해 화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디스플레이의 미세한 곡률을 통해 심미적인 감성디자인도 가능하다"면서 "올해는 TV뿐만 아니라 모니터 등으로 커브드 패널 사용이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