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등기이사 2년만에 복귀…주총 선임 가결(종합)

입력 2016-03-18 10:45  

<<SK 다른 안건 가결 내용 등 추가>>"책임경영으로 기업가치 제고"…임원 퇴직금 축소·이사 보수 동결

SK㈜는 18일 오전 SK서린빌딩 대강당에서 제25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SK㈜ 2대 주주(지분 8.57%)인 국민연금이 이날 주총에서 애초 예고된 대로 최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선임건은 가결됐다.

SK 측은 "안정적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연금 측은 주총에서 별다른 이의제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번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5천582만여주 중 89.3%을 보유한 주주가참석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14년 3월 형사 사건으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2년 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리는 SK㈜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결정된 사안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으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책임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주총에서 임원들의 퇴직금을 대폭 줄이는 임원 보수체계 변경안도통과시켰다. 회장,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 가량 축소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용희 전 한국신용정보평가 대표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 건 등도 승인됐다.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이사 7명의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80억원으로 동결됐다.

조대식 SK㈜ 사장은 주총에서 "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활동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성장 사업의 적극인 발굴과 육성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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