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작년 연봉 150억…재계 1위

입력 2016-03-30 18:51  

샐러리맨 신화 신종균 사장 100억 급감 '스마트폰 부진'오너 중 정몽구 회장 98억 가장 많아…구본무 회장 53억대기업 CEO 연봉 지난해 실적따라 희비 갈려

30일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이공개된 가운데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이 150억원의 연봉을 받아 재계에서 으뜸을 차지했다.

오너가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149억5천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에게 급여 20억8천300만원, 상여 48억3천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천400만원을 지급했다.

권 부회장은 전년인 2014년에는 93억8천만원을 받았다. 1년새 6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014년 145억7천만원의 연봉을 받아 '샐러리맨 신화'를 이뤘던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47억9천900만원으로 급감했다.

2014년 90억원에 달했던 기타 근로소득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36억9천700만원을,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31억7천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 삼성물산의 3인 대표이사인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1천800만원, 김신상사부문 사장은 15억6천600만원, 김봉영 리조트 부문 사장은 11억5천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재계 오너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단연 돋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2개사로부터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56억원, 모비스에서 42억원을 각각 받았다. 보수 98억원은 2014년 215억7천만원보다 117억7천만원 줄어든 액수다.

정몽구 회장의 작년 보수가 급감한 것은 2014년 현대제철[004020] 임원직 사퇴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2014년 현대제철에서 퇴직금과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1분기 보수를 합쳐 모두 115억6천만원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와 모비스의 지난해 보수도 2014년 대비 각각 1억2천만원과 9천만원이 줄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 18억7천만원, 모비스 6억원 등 총 24억7천만원을 받았다. 2014년 대비 현대차 보수는 1천만원 늘었지만 모비스 보수는 3천만원 줄어 전체적으로 2천만원 감소했다.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LG로부터 급여 38억원, 상여 15억4천800만원 등 총 53억4천8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인 2014년(44억2천만원)과 비교하면 21%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구 회장의 동생으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19억3천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17억2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최 회장의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에서 10억원을, SK가스에서 12억원의 급여를 받아지난해 연봉은 총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달대표이사로 복귀, 등기이사에 선임돼 이번 임원 보수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금호그룹과 계열분리를 완료한 금호석유화학 그룹의 박찬구 회장의 연봉은 급여 24억1천900만원, 상여 3억4천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억6천400만원 등총 31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GS는 허창수 회장에게 지난해 급여로 총 19억7천700만원을 지급했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에게 지난해 연봉으로 44억800만원,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에게 각각 12억3천800만원과 12억100만원을 지급했다.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된 LS그룹의 구자열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24억9천900만원이었고 계열사인 LS산전의 구자균 회장의 연봉은 22억2천200만원이었다.

LS산전 이사회 의장을 맡다가 지난해 3월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선임된 구자홍회장은 LS산전으로부터 14억3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에게 급여 총 14억원을 지급했다. 최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4억1천100만원을 받았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에게 지난해 12억7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LG화학의 CEO인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해 17억9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에서 LG유플러스[032640] CEO로 이동한 권영수 부회장은 9억300만원을 LG화학에서 수령했다.

SK그룹의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의장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지난해 급여 18억원, 성과급 8억원 등 총 26억500만원을 지급했다. 지주사인SK㈜ 조대식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4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박성욱 SK하이닉스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4천900만원을 받았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김영상 사장에게 5억3천300만원, 전병일 전 사장에게 19억7천800만원을 지급했다. LG상사[001120]는 지난해 송치호 부사장에게 연봉 5억7천800만원을 지급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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