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7월 이후 경영 정상화 목표로 매진"

입력 2016-04-07 15:20  

1천200억원 회사채 만기로 연체…"손실 분담해야"현대증권[003450] 등 자산매각 대금은 운영자금으로 투입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현대상선[011200]이 "7월이후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4월까지 마치고 올해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전체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6월께 개최해 출자전환 등채무조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했고 31일에는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KB금융지주를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과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협약채권자 채무조정 등 3가지 핵심방안을 추진해왔다.

현대상선은 사채권자들의 손실 분담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날 만기가 도래한 餈-2회 무보증사채' 1천200억원에 대해 석 달간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지난달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지만 참석자 대다수의반대로 부결됐다.

이 때문에 1천200억원 어치 회사채는 8일부터 연체 상태가 된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맺은 자율협약은 선주 및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한 조건부 협약"이라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공평한 손실 분담을 통한 채무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이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임직원이뼈를 깎는 각오로 이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사업부, 부산신항만 지분, 현대증권 매각으로 확보하는자금을 만기가 도래한 채무 상환에 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은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유례없는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 회사가 계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운영이 바탕이 될 때 용선료 인하와 채무조정 등 자구노력이 의미를가질 수 있고 이 모든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자금관리단을 지난 4일부터 파견해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중이다.

현대상선은 "주주와 선주, 채권자의 예외없는 고통 분담만이 회사 정상화의 유일한 방안인 만큼 각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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