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옴부즈맨위 공식 출범…직업병 종합진단·점검

입력 2016-06-08 14:03  

1월 직업병 사태 합의 이행 수순…임현술·김현욱 위원 선임역학조사·개선이행 요구…"과학적 진단과 객관적 평가에 초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진단을 하고 백혈병 등 직업병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외부 독립기구 '옴부즈맨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맨위는 삼성전자 직업병 사태 발생 8년여 만인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재해예방대책'에 최종 합의한 결과물이다.

옴부즈맨위 활동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영역에서 작업환경과 특정 질환의인과관계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의 당시 옴부즈맨위원장에 추대된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날 임현술 동국대 의대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위원회 구성안을발표했다.

위원회는 종합진단을 맡는 1분과와 화학물질 관련 학술·정책 등을 조사·연구하고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2분과로 나뉜다. 분과 아래에는 총 5개의 소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관련 학술단체 등 학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산업현장의안전과 보건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수 위원장은 노사관계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온 노동법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고용복지법센터장을 맡고 있다.

임현술 위원과 김현욱 위원은 예방의학·산업보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꼽힌다.

1분과위원장 임 위원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역학회장을 지냈으며 마르퀴즈 후즈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미국인명정보기관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될 만큼 연구·활동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분과위원장 김 위원은 한국산업보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업보건학회 고문과 호흡보호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석면 유해성, 근골격계·호흡성 질환,작업장 노출평가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철수 위원장은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회 출범 토대가된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맨위의 주요 임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종합진단을 통한 직업병확인·점검 활동이다. 자료 요청이나 별도 조사를 통해 검토·평가한 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관련 학술·정책연구 등 재해예방과 실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삼성전자에 권고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3년이며 추가로 3년 범위 내 연장할 수 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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