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VR 사업 확대…사옥에 체험공간 마련

제일기획[030000]은 서울 용산구 사옥 로비에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갤럭시S7 시리즈 언팩(Unpacked) 행사 등에서 선보인 VR 체험공간을 축소한 이 공간은 30일까지 제일기획 임직원과 광고주 체험용으로 운영된다.

제일기획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다양한 VR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VR 마케팅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2월 열린 언팩 행사에서는 5천명이 동시에 기어 VR을 착용하고 신제품 발표회를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제일기획은 '매시브 싱크(Massive Sync)'라는 솔루션을 이용해 대규모 VR 기기관장 시스템을 구축, 수천 명이 같은 VR 영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기어 VR과 기어 S2를 연동, 사용자의 심장 박동수 등 신체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는 'VR 링크업(Link-Up)'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비 피어리스(Be Fearless, 공포를 줄이자)'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고소공포나 발표 불안을 겪는 사람을 위한 가상현실 클리닉에 활용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VR 체험존 운영을 시작으로 VR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VR 체험을 통해 사내 임직원이 각자 맡은 사업 분야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찾을수 있도록 하고 광고주에게 마케팅 역량을 알려 VR 콘텐츠·이벤트 등 신사업을 창출할 방침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VR 기기가 점차 소비자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면서 기업들도마케팅에 VR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VR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